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여랑야랑 시작합니다. 정치부 안보겸 기자 나왔습니다. <br><br>Q. 첫번째 주제 보죠. 영어로 문전박대, 어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얘기네요?<br> <br>맞습니다. 이준석 전 대표, 어제 자신을 만나러 온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문전박대했는데, 그 방식이 조금 특이했습니다. <br><br>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대표(어제, 부산 토크콘서트)] <br>"미스터 린튼. 난 당신이 오는 것을 기대하지 않았어요." <br><br>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대표(어제, 부산 토크콘서트)] <br>"최근 강서 선거에서 무엇을 배웠습니까? 강서 지역민들과 대화하고자 노력해보셨습니까?" <br> <br>[인요한 / 국민의힘 혁신위원장(어제, 부산 토크콘서트)]=>말풍선 느낌으로 <br>"저보다 영어를 잘하시네요." <br><br>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대표(어제, 부산 토크콘서트)] <br>"린튼 씨, 제가 환자인가요? 여기 의사로 오셨나요? 진짜 환자는 서울에 있습니다." <br> <br>Q. 영어로 만남을 거부한 건데, 인 위원장 한국말을 잘 하던데요.<br> <br>인 위원장은 전남 순천 출신의 '특별 귀화 1호자'로 우리나라 국적, 즉 우리나라 사람입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 전 대표, 왜 인 위원장에게 영어로 말했는지 직접 들어보시죠. <br><br>[이준석 / 전 국민의힘 대표(어제, 부산 토크콘서트)] <br>"영어로 말씀 드린 이유는 우리의 일원이 됐지만, 현재로서는 우리와 같아 보이지 않습니다.<br><br>인 위원장, 오늘 한 언론 인터뷰에서 "긍정적으로 하기 위해 '영어를 잘한다'고 말했지만 섭섭했다"고 토로했습니다.<br> <br>이 전 대표는 인종차별과는 무관하다고는 하지만, 장진영 국민의힘 당협위원장도 "이태원 추모제에서 인 위원장에게 '한국인도 아니다'라고 한 인종주의자 발언과 별반 다르지 않다"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Q. 이렇게 정치적 앙금을 해소하기 위해 찾아갔다가 문전박대 당했던 사례가 꽤 있었죠?<br> <br>주요 정치인이 문적박대를 당한 대표적인 사례, 2002년과 2015년에 있었습니다. <br><br>[박병석 /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] <br>"(대면한 시간이 얼마 정도 되나요? 1분 이상 되나요?) 길지 않습니다." <br><br>문전 박대를 당한 노무현, 문재인 전 대통령 방문의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결국 대통령에 당선됐죠. <br> <br>이렇게 정치적으로 문전박대를 하는 일이 있더라도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지 않은 듯한 모습은 문제가 있겠죠. <br><br>Q. 그런군요. 두번째 주제 보겠습니다. 김건희네 땅, 무슨 말인가요?<br> <br>구글 지도에 '김건희네 땅'을 검색하면 특정 지역이 나와 화제가 됐는데요. <br><br>바로 김 여사 일가가 보유한 양평군 병산리 일대입니다. <br><br>조국 전 장관은 SNS에 구글 검색 결과를 올리며 "정말이었다, 웃을 수가 없다"는 소감을 밝혔습니다.<br><br>Q. '김건희네 땅'이라는 지명 등록은 구글에서 한 겁니까?<br> <br>일부 이용자가 지명을 임의로 등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. <br><br>이용자가 구글맵에서 비즈니스 등록을 하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. <br><br>오늘 하루 동안에도 '김건희네 땅'으로 검색이 됐다가 사라졌다가를 반복했습니다.<br><br>Q. 해당 지역,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으로 여야가 대립했던 지역이라서 더 관심이 큰 거잖아요? <br><br>의혹은 지난 7월 처음 제기됐고, 최근 국정감사에서도 공방이 벌어졌던 곳입니다. <br><br>[김민기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달 27일)] <br>"왜 정권 바뀌고 (노선이) 옮겨졌느냐, 이게 핵심이었는데 옮겨놓고 보니 장맛이 더 좋아졌다고 주장하는 거잖아요." <br> <br>[김정재/ 국민의힘 의원 (지난달 27일)] <br>"전제가 틀렸습니다. 대안들을 놓고 지금 검토하는 중입니다. " <br> <br>[원희룡 / 국토부 장관 (지난달 27일)] <br>"근거가 단 하나도 나온 게 없이…타진요를 생각나게 합니다."<br> <br>구글 측은 채널A에 "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"이라고만 밝혔습니다. <br><br>Q. 마지막 주제입니다. 7일째 애매모호, 누가 애매모호하다는 겁니까?<br> <br>바로 더불어민주당입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이 던진 경기 김포시의 서울특별시 편입에 찬성이냐, 반대냐 입장을 오늘도 내지는 못했습니다. <br> <br>대신 오늘 민주당 김포 지역 의원들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와 조경태 특위 위원장을 소환했습니다. <br><br>[박상혁 / 더불어민주당 의원] <br>"김포의 서울 편입 주장을 한 김기현 대표와 국민의힘 조경태 특위 위원장에게 요구합니다. 김포에서 저희들과 화끈하게 제대로 한번 붙어봅시다." <br> <br>[조경태 / 수도권 주민 편익 개선 특별위원회(여랑야랑 통화)] <br>"정말 어처구니 없는 발언이고요. 황당하기 짝이 없는 발언이고, 김포시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고요."<br> <br>Q. 민주당 내부가 오히려 시끌시끌한 거 같은데요? <br> <br>홍익표 원내대표는 "김포 교통 대책부터 내야 한다"고 해왔죠. <br><br>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는 "야당이 찬반 입장을 내지 않는 것은 당당하지 않다"고 했고, 정동영 전 의원도 "서울 집중을 심화시키고 지방소멸을 가속화시킨다는 점을 의제화해야 한다"고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습니다.<br> <br>여야 모두 내년 4월 총선을 염두에 두고 정략적인 판단을 하느라 바쁜데, 어떤 게 나라를 위해 좋은 건지 진짜 정책 대결이 펼쳐지면 좋겠습니다. (정책대결)<br /><br /><br />안보겸 기자 abg@ichannela.com
